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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investment)/주식투자(stock invest)

아쉬움만 남은 배당주 투자.(슈피겐코리아)

by PhillipHong97 2021. 3. 1.

처음 주식 카테고리를 만들면서 주식 매매에 관한 피드백(필자가 매도까지 마친 종목에 대한) 주식 투자에 관한 카테고리를 만든 지 1년이 넘어왔지만 아직까지 스팩주 투자에 대한 글을 작성할 때 소액투자에 관한 글을 작성한 것 이외에는 해당 카테고리에서 글을 업로드한 적은 없다.

그동안 매매에 대한 피드백을 블로그에 작성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필자가 처음 주식을 경험했을 때 기록해둔 피드백을 첫 글로 작성할 것인가 혹은 시기에 상관없이 업로드할 것인가에 대한 내적 갈등 때문이다. 피드백 작성 시점에 관한 내적 갈등이 존재하였지만 블로그를 작성하는 본질적인 목적이 기록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깨닫고 시점에 상관없이 우선 작성해보고자 한다.

(기록 할 만한 가치가 있는 매매는 인스타 스토리에 업로드했던 자료와 따로 문서 작업을 통해 기록해 둔 자료를 찾아가며 작성해볼 예정이다.)

본론으로 돌아와 오늘 이야기해 볼 것은 202012월 말에 배당주를 투자하기 위해서 슈피겐코리아에 투자했던 이야기이다. 배당금 시기에 맞춰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최소 5가지는 되는데 여기서 필자가 선택한 방법은 배당 기준일(주주 명부 폐쇄일 2 매매 거래일 전) 이전에 1~2달 전에 주가가 조정을 줄 때마다 조금씩 매수해 두었다가 배당 기준일이 끝나면 매도하는 방법이다.(배당금을 노리는 투자 아이디어에 관한 정보는 다시 한번 다룰 예정이다.)

필자의 경우 위와 같은 방법으로 배당금 투자 과정이 이루어지려면 기본적으로 3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1.재무제표를 보았을 때 안전한가?

기업이 적자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은 회사에 돈을 손해 보았는데 돈을 주는 행위와 같으므로 단순히 생각해 보아도 배당을 줄이거나 배당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실적이 작년과 동일한 수준을 예상하거나 혹은 실적이 개선된 기업을 고르는 것이 좋다.

2.그동안 배당 정책을 실행해 왔는가?

배당금 투자를 할 때 오랜 기간 적자 운영을 하여 배당을 실행하지 않다가, 흑자 전환을 하는 경우 배당을 줄 수도 있지만 회사 입장에서 보았을 때 적자 상황에서 배당을 해왔다는 것은 잉여자본을 사용하여 투자를 해왔다는 확률이 높은데 이런 회사들은 기존 배당금만큼을 주거나 안주는 경우가 높다. 따라서 이러한 투자는 예상 배당금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예측 불가 요소를 1가지 더 추가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지양한다.

3.고배당주는 제외한다.

메리츠화재 배당락

고 배당주 같은 경우 배당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큰데 잘못 진입하면 배당금을 통해 얻는 수익보다 배당락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손해가 클 수 있으므로 선호하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 조건들을 적용하여 종목들을 필터링한 결과 ‘슈피겐코리아(192440)’라는 종목이 눈에 띄었다. 그럼 위의 조건에 종목을 대입하여 조건에 부합하는지 살펴보자 

1.재무제표를 보았을 때 안전한가?

 

슈피겐코리아 재무제표

위의 차트에서는 2020년 실적이 매출액이 3,988억이라고 나와있지만 결과치는 이익 잉여분이 2867억원(3분기 기준)이상 존재하고, 3분기 실적이 신기록을 달성하여 창사 이래로 처음으로 매출 4000억을 돌파했을 정도로 재무상태가 안정적인 상태이다.

2.그동안 배당 정책을 실행해 왔는가?

슈피겐코리아 매년 배당금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에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 왔다. 뿐만이 아니라 올해 예상치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배당금을 제공한 것을 제외하고는 배당금을 꾸준히 증가시켰다.

3.고배당주는 제외한다.

슈피겐코리아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차트

고배당주를 제외하는 이유는 배당락에서 발생하는 손해가 배당금보다 클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제외한 것인데, 슈피겐코리아 같은 경우에는 위의 일봉 차트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횡보하는 모습이 보이므로 아무리 늦어도 7 거래일 안에 탈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조건에 충족하자 필자는 예상 배당금을 계산해 보았다.

슈피겐코리아 배당 성향에 관한 표

네이버에서 측정한 이번 배당금은 1주당 1480원 수준이었고 필자가 예상한 배당금 기대치는 기대 순이익 797억에 대한 배당성향을 곱하면 797*19.4%(작년 19.4프로)=154억이고 이것을 주식수로 나누면 발행주식 총수(6,216,363주)에서 자기 주식(186,531주)을 제외한 6,029,832주를 대입하면) 2550원을 배당 예상하였다.

(최소 순이익이 700억, 작년 정도 배당 수준 유지 시 2250원 정도의 수준을 기대하였다.)

 이러한 계산을 마치자 보유 잔고 중 일부를 슈피겐코리아 매수하였다.

본래 계획은 2~3달 전부터 배당금을 세팅하는데 기록적인 상승장이 지속되고 있어서 너무 빨리 배당주를 세팅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하여 1,2,3차 매수(평단가 66,627원/150주/9,994,050)를 하였고 24일에 4차 매수를(65000원/54주/3,510,000) 하였다.

메수 시점에 대한 근거

1차 매수한 시기는 횡보 과정에서 몇 차례 상단을 터치해서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을 기대하고 매수하였다.

2차, 3차 매수한 시기는 그날의 저점 공략하였다.

4차 매수는 예상치보다 조정이 강하게 와서 매수해 두었다.

슈피겐코리아 배당 공시

하지만 발표한 배당금은 예상치에 훨씬 못 미치는 주당 1,200원 수준이었고 이전 년도에 비하여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은 훨씬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이 줄어들었다.

이번 배당금을 노린 슈피겐코리아의 투자는 13,504,050원을 투자하여 204주*1200원=244,800원 약 1.8%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배당 수익 이외에 매도 과정에서 수익은 계산에서 제외하였다.)은행 이자에 비하면 괜찮은 수익이지만 기대한 나로서는 이번 배당 공시는 매우 아쉬운 결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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